[한컷뉴스] '김주혁의 왼손'이 '응팔' 팬들을 혼란에 빠뜨리다

.

최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혹한기 능력평가 강풍기 앞에서 라면을 먹던 김주혁 씨는 "왼손잡이라 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 한마디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김주혁이 왼손잡이라고?"
"왼손잡이면? 덕선이 남편은"
"덕선 남편 예측에 빨간불"

응답하라 시리즈의 수수께끼인 '남편찾기'가 미궁에 빠진 겁니다.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주인공인 덕선(혜리 분)의 미래 남편인 김주혁이 왼손으로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데 극중에서 왼손을 쓰는 사람은 캐릭터 최택이 유일. 바둑은 오른손으로 두지만 밥은 왼손으로 먹는 왼손잡이로 등장합니다.

최택의 실제 인물인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왼손잡이다. 그러나 바둑은 오른손으로 둔다"고 말해 디테일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택 : 왼손잡이 - 미래 남편 : 왼손잡이
따라서 덕선의 미래 남편은 '최택'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던 중에 김주혁의 "나는 왼손잡이"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래 남편인 김주혁이 극중에서 왼손을 쓴 것이 실제로 '왼손잡이'여서 인지, 힌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그동안 고증에 철저했던 '응답하라' 시리즈와 달리 이번엔 잘못된 소품이 종종 등장했습니다. 이미연이 등장한 가나초콜릿 광고는 1990년 수학여행 소품인 밀키스는 89년 4월부터 판매... 이로인해 디테일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들

하지만 이 모든 게 <응답하라>의 인기가 그만큼 높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덕선이의 남편은 과연 누굴까요?

한컷 디자인 :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