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위협에 웅크린 소니 "VOD 서비스도 없다"

해커 위협에 웅크린 소니 "VOD 서비스도 없다"

2014.12.18.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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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위협에 웅크린 소니 "VOD 서비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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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는 이대로 묻히는 걸까? 25일 전세계 개봉 예정이었던 '더 인터뷰'의 제작사는 테러 경고를 받고 상영을 취소한 데 이어 미국 내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까지 백지화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오늘(18일) '소니: '더 인터뷰' VOD 서비스는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쳐스는 앞으로 해당 영화와 관련해 어떤 공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더 인터뷰'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개봉을 앞서 취소한 상황. 할리우드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영화 개봉일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VOD 론칭 계획도 무산돼 비디오로 만나볼 수도 없을 전망이다.

'더 인터뷰' VOD 출시 계획 무산 배경은 테러 위협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칭 '평화의 수호자들(GOP)'이라는 단체는 어제(17일) 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미국 내 대형 극장 체인들은 '더 인터뷰' 상영 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니픽처스 역시 25일 개봉을 고집할 수 없게 되면서 개봉 취소 성명을 냈다.

'더 인터뷰' 제작진은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인터뷰'를 연출한 에반 골드버그와 세스 로건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이후 줄곧 수사 중이며, 이르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영화 '더 인터뷰'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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