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소시 8인, 입장 돌연 바꿨다…큰 상처" (전문 포함)

제시카 "소시 8인, 입장 돌연 바꿨다…큰 상처" (전문 포함)

2014.10.0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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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소시 8인, 입장 돌연 바꿨다…큰 상처" (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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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가 '소녀시대' 퇴출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팀 활동을 우선시해왔으나, 소속사에게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이는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밝힌 공식입장과 대치되는 부분이어서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제시카는 어제(1일)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 놀튼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제시카가 외부 업체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는 것이 처음이고, 이는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제시카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 해왔으나 지난달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 퇴출 통보를 받았고, ▶패션사업을 계획하며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이해를 구해왔으나 이같은 결과가 초래돼 상처받았다는 것.

제시카는 "지난 9월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해왔으나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시카는 지난 8월 초 브랜드 '블랑(BLANC)'을 론칭했다. 이때, 제시카는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론칭 한달 만에 멤버들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제시카는 "9월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다. 그 이후 내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했다.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을 설명했고, 선택은 부당한 요구임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후,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자신의 입장을 전했고, 이 자리에서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다음날이었던 어제(30일) 중국 팬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속사 측이 밝힌 내용과 대치된다. 소속사는 "올 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향후 한 장의 앨범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에 대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시카가 어제 새벽 5시 자신의 웨이보에 소녀시대에서 퇴출당했음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퇴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같은 날 오전 제시카를 제외한 소녀시대 여덟 멤버들은 중국 팬미팅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다음은 제시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시카입니다.

저는 지난 9월29일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됐고 이와 관련하여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으며,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그 동안 소녀시대 멤버의 일원으로서 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해왔습니다. 그러나, 팀을 위한 저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속사로부터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사업을 계획하면서 SM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사업 준비 단계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서 사업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습니다.

지난 8월 초에 BLANC사업 론칭 때까지 SM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론칭 불과 한달 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 이에 소속사로부터 허락도 받았으며, 그 동안 소녀시대 활동을 소홀히 한 적이 없고, BLANC 론칭 초기 한 달에 걸쳐 체결된 관련 사업 파트너와의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 할 수 없는 사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선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당황했던 저는 9월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위와 같은 저의 입장을 전했고, 이 자리에서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9월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다음날인 9월30일 예정됐있던 중국 심천 팬 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이후 모든 소녀시대 활동에서 제외됐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 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팬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 드리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항상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시카 정 드림

디지털뉴스센터 콘텐츠팀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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