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시간이 없다고?"…여름 휴가 대체공연

"떠날 시간이 없다고?"…여름 휴가 대체공연

2014.08.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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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시간이 없다고?"…여름 휴가 대체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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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은 한 달 월급과도 안 바꾼다는 여름 휴가철이다.

이 금쪽같은 시간, 근교나 동남아라도 다녀오겠다는 '여행파'가 대세지만 집에서 쉬겠다는 '방콕파'도 느는 추세다. 하지만 '방콕파'를 자청했어도 집에서 하루 이틀 누워 있다 보면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럴 땐 도심 속 축제를 찾아보자. 여름휴가를 대체할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풍성하다. 취향대로 검색하고 예매하고 공연장에 도착하면 끝이다. 8월 한 달 열리는 신 나고 멋진 공연들을 모았다.

"떠날 시간이 없다고?"…여름 휴가 대체공연

◆ 아이돌 그룹 공연, 10대 감성 그대로

눈과 귀가 호강하려면 누가 뭐래도 아이돌 공연이다. 보이그룹 '인피니트'는 8월 한 달간 가장 긴 콘서트 일정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인피니트'는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8월 7일부터 10일, 14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에 걸쳐 공연 '그 해 여름2'를 연다.

주목할만한 점은 소극장 콘서트라는 것. 회당 2,300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인피니트가 팬들과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서 '추격자', '맨 인 러브', '데스티니', '라스트 로미오' 등 히트곡을 선사하며, 캠핑을 간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돌 그룹 'JYJ'와 '비스트'도 각각 8월 8일과 8월 15~16일 콘서트를 연다. 'JYJ'는 2010년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여는 두 번째 콘서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스트는 15일과 1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단독콘서트 '2014 뷰티풀쇼'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도 준비돼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박진영, 2AM, 2PM, 미쓰에이, 선미, 백아연, 피프틴앤드, GOT7)들을 총출동시킨다.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들은 8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이번이 네 번째 투어로,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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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페스티벌, 도심 속 여름 축제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 페스티벌이 꽃을 피운다. 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작년 대비 봄 시즌 페스티벌이 취소되거나 라인업이 축소됐다. 올여름에는 기존에 열렸던 페스티벌은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힙합 공연들이 마련돼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월드 DJ 페스티벌'은 8월 29일과 30일 양평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힙합은 물론 록, 일렉트로닉, 제3세계 음악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산이, 범키, DJ 아이티, 가리온, 피타입, 키비, 빈지노 등이 출연한다.

8월 15일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힙합 플레이야 쇼 2014 Part2'는 힙합과 랩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DJ웨건, 도끼, 더콰이엇, 소울 다이브, 빈지노, 자이언티, 사이먼 디, 크러쉬가 출연해 한여름 밤 시원하고 강렬한 비트를 선사한다.

'민트페스타 vol.44'는 '일요일 오후의 작은 축제'를 콘셉트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매회 다른 콘셉트와 출연진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44번째 축제의 주인공은 '보토.' 보토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로 아마존 강과 오리노코강 유역에 사는 강 돌고래다.

이번 페스타에는 보토처럼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다섯 팀(세렝게티, 소란, 피네, 후후, 라이프 앤 타임)이 출연한다. 관람 시간은 150분. 8월 17일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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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 스타의 방한, 내한 공연 총망라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펼쳐지는 '현대카드 씨티브레이크 2014'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3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하며, 마룬파이브, 오지 오스본, 후바스탱크, 리치 샘보라 등 해외 뮤지션들이 내한한다.

사흘 뒤인 14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슈퍼소닉2014'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록밴드 '퀸'과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스타 보컬 '아담 램퍼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돼 출연진 규모는 줄었지만, 퀸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밴드 '피닉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영국 밴드 '더 1975'도 한국 음악 팬들과 만난다. 국내 밴드로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게이트 플라워즈', '노브레인'과 '크라잉넛'이 참여한다. '노브레인'과 '크라잉넛은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준비했다.

YTN PLUS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울림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상상공장, 힙합플레이야, 민트페이퍼, 현대카드, 9ENT(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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