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깊어가는 낙동강...사진 나들이 인기

가을 깊어가는 낙동강...사진 나들이 인기

2018.10.21.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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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분홍 억새'라고 불리는 여러해살이풀 '핑크뮬리'가 부산 낙동강 주변에서 절정에 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칙칙하기만 했던 포구도 알록달록한 색깔로 새로 단장했는데,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풍경 덕분에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색으로 가득했던 들판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핑크뮬리 군락지입니다.

분홍빛을 배경으로 담은 다양한 사진들은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습니다.

[박소현 박소진 / 창원 신월동 : 색깔도 너무 예쁘고, 이제 가을이 찾아왔나 싶기도 하고 참 기분이 좋네요.]

'분홍쥐꼬리새' 또는 '분홍 억새'라고 불리는 핑크뮬리는 여름철에는 푸른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분홍빛을 띠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 명소로 꼽히고, SNS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사람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한 포구 주변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은 건물들이 늘어섰습니다.

칙칙한 모습이었던 창고도 화사하게 변했습니다.

어민들만 드나들었던 포구를 자치단체가 페인트를 칠하고 조형물을 세워 재정비한 겁니다.

이곳을 다녀갔던 방문객들이 마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연상된다는 평을 남기면서 SNS에서는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부네치아'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신호기 정지혜 / 부산 수영동 : 사람들이 '부네치아'라고 부르고,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고 해서 왔거든요. 날씨도 화창해서 잘 선택해서 온 것 같습니다.]

가을을 맞은 낙동강은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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