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돈으로 바꿔 줄게요"

"쓰레기를 돈으로 바꿔 줄게요"

2018.10.20.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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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트병이나 캔을 넣으면 돈을 주는 기계가 제주도에 설치됐습니다.

액수는 크지 않지만 환경 보호에 나름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방송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 쓴 페트병을 기계에 넣습니다.

버튼을 누르니 페트병이 빨려 들어가고 순식간에 자동 압축됩니다.

휴대전화 번호를 누르자 포인트가 쌓입니다.

이 포인트는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자원 순환을 위한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가 올레길 3개 코스와 사려니숲길 1군데에 설치됐습니다.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김윤근 / 경상남도 창원시 : 다른 지역에는 자동수거보상기가 없었는데 이게 생기니까 쓰레기도 줄이고 포인트도 쌓을 수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쓰고 쉽게 버리는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들을 이 수거기에 버리게 되면, 재활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돈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보상금은 페트병 5원, 캔 10원으로 얼마 안 되지만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자동 압축을 통해 부피를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올레와 제주도개발공사, 서귀포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도입한 자동수거 보상기는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됩니다.

[김미애 / 사단법인 제주올레 : 올레길에서만큼은 플라스틱이 제대로 수거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하게 됐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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