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태풍 때마다 '속수무책'...해운대 마린시티

[자막뉴스] 태풍 때마다 '속수무책'...해운대 마린시티

2018.10.09.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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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넘어온 파도가 해안 도로를 덮치고, 거대한 파도를 그대로 맞은 상가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했을 때 해운대 마린시티의 모습입니다.

방파제가 파도를 넘어오는 일은 2년 전 태풍 '차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태풍 때도 반복됐습니다.

2년 전보다는 피해는 작았지만, 대형 태풍이 올 때마다 파도에 직격탄을 맞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태풍 피해가 반복되자 마린시티에서 150m 떨어진 해상에 추가 방파제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업비는 정부와 절반씩 부담한다는 생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문제입니다.

방파제를 하나 더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이 790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적은 예산으로 해안도로의 기존 방파제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럴 경우 상가와 인도에서 바다를 볼 수 없게 돼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5만여 명이 거주하는 해안도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연말까지 태풍 파도를 막을 방법을 결정해 주민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촬영기자ㅣ전재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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