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한 경남...크고 작은 상처 남겨

태풍 상륙한 경남...크고 작은 상처 남겨

2018.10.06.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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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경남 통영에선 한때 순간 최대풍속이 40m에 이를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강풍에 어선이 좌초되고 폭우에 축대가 무너지는 등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 한 척이 갯바위 가장자리에 올라가 있습니다.

큰 파도는 거품을 일으키며 쉼 없이 어선을 때립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한 바람과 파도에 항구에 묶여 있던 배가 떠내려가 갯바위에 좌초된 겁니다.

통영 매물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가 넘을 정도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고성룡 / 경남 통영시 주민 : 방파제 밖에는 파도가 거세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배들이 접안을 못 하고 있습니다.]

집을 받치고 있던 축대는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한경훈 / 경남 창원시 월영동 주민 : 쿵 하는 소리에 내다 보니까 옥상은 아무 이상이 없고 밑에 보니까 무너져서 비가 오니까 밀려서 내려오고….]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 가림막도 강한 바람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목욕탕의 지붕, 생선을 파는 좌판, 상점의 셔터도 태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경남 지역,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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