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남부지방 축제 등 행사 차질

태풍 북상에 남부지방 축제 등 행사 차질

2018.10.05.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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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에서 오늘과 내일(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경남과 전남에서는 50개에 가까운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POP 페스티벌이 열릴 창원종합운동장.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오전부터 빗줄기가 이어집니다.

5일 밤과 6일 새벽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75개 나라에 있는 재외공관 90곳에서 진행한 글로벌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천여 명도 이미 입국해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취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창원시로서는 10억 원가량 예산을 들인 행사이지만 안전사고 우려에 아예 취소한 겁니다.

[김화영 / 창원시 문화예술과장 : 태풍 콩레이 내습에 따라, 저희가 이미 행사 준비는 다 완료했습니다만,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유등축제가 한창인 경남 진주시 남강 변 일원.

축제 관계자들이 수면을 수놓았던 유등을 물가로 옮겨 고정합니다.

관람객을 맞던 전시장과 부스 등 각종 시설도 태풍을 피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석장호 / 진주 남강 유등축제 사무국장 : 유등은 사실은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남강 위에 떠 있는 대형 등들은 육지 쪽으로 붙여서 줄을 더 묶어서 결박을 튼튼하게 할 계획을….]

전국 최대 다문화 축제인 '2018 맘프'도 태풍 북상에 야외 행사를 모두 거둬들였습니다.

광주 충장로 축제의 거리 행렬은 연기됐고, 전남 곡성의 심청 축제는 개막식이 취소됐습니다.

또 광양 숯불구이축제도 이틀 연기되는 등 금요일과 주말에 전남과 경남에서 예정된 축제 등 행사 50개 가까이가 태풍 북상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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