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월매출 1억5천만 원...비법은?

전통시장서 월매출 1억5천만 원...비법은?

2018.09.23.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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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에서 채소를 팔며 한 달에 평균 1억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상인이 있습니다.

비법이 뭘까요?

13만 전통시장 상인의 롤모델이 된 서울상인 1호, 김창선 씨를 김선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서울 홍제동 인왕시장.

차례상에 올릴 나물, 채소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가게가 있습니다.

상인회와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서울상인' 1호로 선정된 김창선 씨의 달래상회입니다.

[김창선 / 서울상인 1호 :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정도로 명예로서는 이거보다 더 좋은 거 없습니다.]

25년 전 좌판에서 시작해 한 달 평균 억대 매출을 올리는 가게로 키운 비법은 무엇일까요?

[김창선 / 서울상인 1호 :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명품 제철 나물을 사기 위해서 하동이나 영월 등지를 다니면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제철 나물을 유명 산지로 가서 직접 골라오니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해 단골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사의 기본인 상품 차별화와 품질 관리에 충실한 것입니다.

여기에 시장 최초로 휴대전화 간편 결제를 도입하는 등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 있는 전통시장의 상인은 대략 13만 명,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결국, 상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가 시장의 경쟁력이 된다는 생각에 '서울상인'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승훈 / 서울시 지역상권활성화센터장 : 상인들에게 저희가 자긍심을 심어주면 스스로 변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상인이 변하고 시장이 변하면 아마 멋진 청년(상인)들도 많이 시장으로 오고 싶어 하지 않을까….]

서울시가 선정한 최고의 상인들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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