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한가위' 특수 기대...고급육으로 차별화

한우, '한가위' 특수 기대...고급육으로 차별화

2018.09.22. 오전 02: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우 사육농가들이 한가위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입 소고기와 차별화와 질 좋은 한우를 공급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한우 육성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와 미국 등 수입 소고기 범람으로 위기를 맞았던 한우 농가들.

올해 분위기는 예년과 달라졌습니다.

한우 가격이 예년보다 좋아졌고,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수입 소고기보다 신선도와 품질 향상을 위한 사육농가와 축산 전문가 노력의 결실입니다.

좋은 가축 선발대회는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한우 사육 농민들에게 영농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에 대한 평가 방법도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오성 / 예산군 고덕면 : 지금 마블링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까 한우 농가한테는 부담만 가고, 소비자로서는 또 가격을 비싸게 주고 먹는 게 한우 농가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미국산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 소고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60%를 훌쩍 넘어섰고, 부정청탁금지법 이후 선물용 수요가 줄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도창희 /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 앞으로도 계속 육질적으로 개량을 해서 지금도 차별화되어 있지만, 더 좋은 우리나라 국민 입맛에 맞는 소를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경쟁력이 있다지만,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한우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우리가 최소한 대한민국의 축산업이 붕괴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무허가 문제를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수입 소고기와 청탁금지법 등으로 위기를 맞은 한우 산업.

과학적인 사육과 관리, 사료 개발 등 축산업 생존을 위해 종사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