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항산화 물질 먹인 '건강 새우' 나온다

[자막뉴스] 항산화 물질 먹인 '건강 새우' 나온다

2018.09.17.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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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라는 관상어는 색이 붉을수록 값을 더 쳐줍니다.

아스타잔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사료를 주면 색이 훨씬 선명해지고 생존율도 높아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아스타잔틴 대량생산 시설입니다.

붉은색 LED 등과 푸른색 LED 등을 통과하고 나면 초록색 액체가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물속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색깔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경 / 전북대 LED-농생명 융합센터 연구원 : 처음에는 녹색 단계에서 세포의 양을 늘리게 되고 그다음에 일정한 조건을 주게 되면 아스타잔틴을 생산하는 그런 기작을 발휘하게 돼서 빨간색 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면역력 증진과 심혈관 질환 예방 등 아스타잔틴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이 양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뛰어들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국내 고유의 종균을 개량해 외국 종균 보다 두 배가량 아스타잔틴 함량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우선은 국내 새우 양식 농가에 보급해 아스타잔틴을 함유한 건강한 새우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대근 / 전북대 산학협력단 연구교수 : 색을 내기 위해서 합성된 아스타잔틴을 주로 사용해서 새우에게 공급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이러한 천연에서 식물로부터 유래된 아스타잔틴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아스타잔틴 생산시설을 컨테이너에 집어넣은 모듈도 만들었는데, 이동이 간편해 새우 양식을 많이 하는 동남아 국가에 수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송태엽
촬영기자: 여승구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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