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25톤 트레일러 점거 난동...5시간 만에 검거

거가대교 25톤 트레일러 점거 난동...5시간 만에 검거

2018.09.11.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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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25톤 트레일러 운전자가 도로를 점거하고 난동을 부리다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난동의 여파로 밤새 거제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부터 통행이 전면 통제됐는데, 조금 전 다시 차량 운행이 재개됐다고요?

[기자]
트레일러 운전자 A 씨가 경찰에 검거되면서 조금 전인 새벽 5시 20분쯤부터 차량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새벽 0시 30분부터 난동을 부렸으니까 5시간 가까이 도로를 점거한 채 차량 통행을 막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A 씨를 압송했지만 만취한 상태라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오늘 새벽 0시 30분쯤부터 거가대교 해저터널에 25톤 트레일러를 세워놓고 점거한 채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때문에 5시간 가까이 거제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A 씨는 트레일러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경찰이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차량을 이동시키면서 위협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터널 안에서 진입을 막는 경찰차 1대를 들이받아 파손시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도 차량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거제 방향 진입로 주변에는 차량 수십 여대 안에서 100여 명이 대기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에서 거제로 들어가는 길은 이곳 한 곳뿐이어서, 출근 시간까지 대치가 이어지면 큰 혼잡이 빚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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