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해상 사고 잇따라...2명 숨져

전국에서 해상 사고 잇따라...2명 숨져

2018.09.08.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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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전국에서 해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선이 암초와 충돌해 선장 1명이 숨졌고 바지락을 캐러 갔던 남성 1명도 바닷물이 불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선이 옆으로 기울어진 채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제주 차귀도 남서쪽 15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31톤급 어선과 제주선적 6톤급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기관실이 파손된 6톤급 어선은 물이 차 침몰했고 선원 5명은 충돌한 다른 선박에 구조됐습니다.

전남에서는 조업 중이던 7톤급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선장 53살 박 모 씨 등 4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다른 선원 3명은 어선을 붙잡고 버티다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선장 박 씨는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양식장 관리 선박이 뒤집혀 승선원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을 10분 만에 구조하고 사고 선박은 인근 선착장으로 예인했습니다.

해경은 양식장에서 닻으로 쓰는 시멘트 구조물을 평소보다 많이 싣고 가다 배가 뒤집혔다는 선장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에서는 개펄에서 바지락을 캐던 관광객 63살 서 모 씨와 송 모 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서 씨는 개펄에 바닷물이 불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송 씨는 헤엄쳐 바다를 빠져나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썰물 때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며 관광객들이 바지락을 캐다 물때를 놓쳐 바닷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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