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이 의사 대신 수술...환자 뇌사

영업사원이 의사 대신 수술...환자 뇌사

2018.09.07. 오전 09: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부산 영도경찰서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수술을 맡겨 환자를 뇌사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정형외과 원장 46살 이 모 씨와 의료기기 영업사원 36살 박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원장 이 씨는 지난 5월 10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어깨뼈에 이상이 있는 환자를 영업사원 박 씨 집도로 수술하게 한 뒤 내버려둬 뇌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영업사원 박 씨는 모두 9차례에 걸쳐 해당 수술실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번 건을 제외하고는 대리 수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환자 수술동의서와 의료기록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이 씨 병원 관계자 5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