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폭우 쓰레기' 묶은 밧줄 고의 절단

대청호 '폭우 쓰레기' 묶은 밧줄 고의 절단

2018.09.04.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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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폭우 쓰레기' 묶은 밧줄 고의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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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한데 모아 묶어놨던 밧줄이 끊어져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옥천군 군북면 마을 앞 대청호에 쓰레기를 가둬둔 밧줄이 끊기면서 그동안 모은 쓰레기가 다시 호수 안쪽으로 떠내려갔습니다.

대청호 쓰레기는 호수에 펜스를 설치해놓고 이곳에 모인 쓰레기를 그물망으로 건져 호숫가로 끌어내는 방식으로 수거 해왔습니다.

수거 업체는 흩어진 쓰레기를 다시 끌어모으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물기를 머금은 목재류 등이 썩거나 물속에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 대청호에는 지난달 말에 내린 집중 호우로 1만5천여㎥의 쓰레기가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누군가 고의로 밧줄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 의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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