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화장실 2만 곳 매일 '몰래카메라' 점검

서울 공공화장실 2만 곳 매일 '몰래카메라' 점검

2018.09.02.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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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화장실만이라도 '몰래카메라 안심 구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공원, 지하상가 등 공공화장실 2만 곳에 몰카가 설치됐는지 매일 점검하겠다는 내용의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 화장실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화장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담당 미화원들이 없던 구멍이 생겼는지, 이상한 기기가 없는지를 점검해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 달에 1번 이상은 몰카 점검 기기로 불법촬영 장비가 있는지 확인해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 여성 안심 보안관이 나와 정밀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화장실 남녀분리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건물의 화장실 분리 비용을 3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분리가 어려운 화장실은 층별 분리 사용을 유도하거나 출입구 CCTV, 비상벨,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설치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화장실의 경우 공공 개입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연말까지 전수 조사해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최대한 남녀 화장실이 분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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