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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살생부 공개 후 지방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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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2 03:11
앵커

대학 살생부라 불렸던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발표 후 특히 지방 대학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폐교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자치단체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0년대 부정 편입학과 사학비리가 불거진 이후,

대학 민주화 투쟁이 이어졌던 강원도 원주 상지대학교.

25년 만에 장기 분규를 끝내고 최근 정이사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사회 출범과 동시에 큰 고민을 떠안았습니다.

교육부 진단 결과 상지대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결정됐기 때문.

학교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대화 / 상지대 총장 직무 대행 : 교육부가 상지대 사태를 회복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상지대의 생각인데 이번 진단 결과가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아쉽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교육부의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 지방 대학 상당수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86개 학교 중 대다수가 지방에 있고 특히 재정 지원 제한 대학 20곳 가운데 16곳이 비수도권 대학.

강원 지역에 있는 대학의 경우 전체의 70%가 구조조정 대상입니다.

대학이 지역 경제의 한 축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정원 감축,

대학별로 앞으로 3년간 최대 35%의 학생 수를 줄여야 하는 만큼 학내 갈등 가능성과 함께 주변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특히 일부 대학은 폐교까지 거론되면서,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기철 / 강원도 교육법무과장 : 신입생 축소라든지, 지역경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대학의 연구라든지 신입생, 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대학 살생부 공개 후 수도권과 비교해 지방의 교육 붕괴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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