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비 차차 그쳐...전북 호우특보 강화

충남 비 차차 그쳐...전북 호우특보 강화

2018.08.31.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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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남에 많은 비를 뿌린 강한 비구름은 지금 전북 지역에 발달해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호우 특보가 강화되고 있고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나요?

[기자]
비는 밤새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1시간 전만 해도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곳 갑천 수위는 2m를 넘어섰습니다.

지금도 물이 점점 불어나면서 이곳 자전거도로까지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종과 충남 남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금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는 전북 지역은 호우 특보가 강화됐습니다.

어제(30일)저녁부터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면 군산 산단이 200mm 넘는 비가 내렸고, 세종 전의가 158mm, 충남 서천이 130mm, 논산 연무 112.5mm, 대전 장동 70.5mm를 기록했습니다.

세종 전의에서는 새벽 4시쯤 시간당 6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군산에서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조촌동과 나운동, 군산대학교 앞인 미룡동 등에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람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대전에서는 천둥과 번개로 일부 교통신호등이 작동을 멈췄다가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 금산과 천안에서 주택과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의 긴급 배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하루 충남 북부 지역은 30~80mm, 충남 남부 지역은 50~15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피해나 추가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 둔치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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