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호우 특보...증평군 200㎜

[앵커]
충북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충북 지역은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어제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역에 따라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충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중입니다.

특히 청주와 증평, 옥천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충북 증평에 222.5㎜의 비가 내렸고 괴산 160.5 청주 우암산 지역에 124㎜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강수대의 남북 폭이 매우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돼 강수량 지역 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충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증평군의 경우 하천 하상도로와 일부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또 어젯밤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에서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지역을 대피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소방차 8대와 소방관 20여 명이 동원돼 안전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오전 시간이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계속되는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충북 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분평동에서 YTN 이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