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시간당 60㎜ 물 폭탄...비 피해 잇따라

충청지역 시간당 60㎜ 물 폭탄...비 피해 잇따라

2018.08.28.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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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대전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충북 북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오늘 오전 대전에 시간당 60㎜가 폭우가 내렸죠?

[기자]
오늘 오전에 대전과 세종, 청주 등 충청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세차게 퍼붓던 빗줄기는 오후 들어서 그친 상태입니다.

이에 대전과 청주 등에 발령됐던 호우 특보는 지금은 해제됐습니다.

다만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충북 북부 지역인 제천과 단양에는 호우 경보가, 충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대전 143㎜를 비롯해 청주 청남대 지역이 174㎜, 제천 백운이 122, 단양 14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에 대전과 청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오전 7시 10분에 대전 갑천 회덕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까지 했습니다.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인 3.5m를 넘어서면서 발령됐는데,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4m를 넘지 않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앞으로 충청 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아직 안심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침수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충청 지역에 호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시간당 60㎜ 폭우가 쏟아진 대전 지역에 비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 다세대 주택과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유성구 구암동과 장대동 일대에서도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폭우로 천장 일부가 파손되고 물이 새어드는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대기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충남대에서도 대학본부에 물이 고여 직원들이 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대전에서 집계된 피해신고 상황을 보면 주택과 건물 등 23곳이 침수됐고 시설물도 7곳이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오후 들어 충북 충주에서도 호우에 개울물이 막혀 범람하면서 마을 도로와 주택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또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이 갇혀 소방관이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이어 국지성 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청본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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