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껴간다던 부산·경남, 피해 잇따라

태풍 비껴간다던 부산·경남, 피해 잇따라

2018.08.24.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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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초 태풍이 살짝 비켜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던 부산 경남지역에도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건물 외벽이 마감재가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첨탑이 강풍에 부러져 건물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계속 부는 바람에 곧바로 철거 작업을 할 수 없어서 경찰관들이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주변 통행을 차단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시작되는 철거 작업도 위태롭게 보입니다.

아파트 공사장 담장이 넘어져 인도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소방관들이 떨어지거나 부러진 패널을 치우려고 하지만 바람이 강해 애를 먹습니다.

빌라 옆에 마감재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올려다보니 마치 누군가 일부러 외벽을 긁어낸 것 같습니다.

광안동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으로 28m까지 관측됐던 부산.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부러지고, 정전도 잇따랐는데, 이틀 사이 부산소방본부에는 태풍 관련 신고 7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경남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강풍에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일부에서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살짝 벗어났다는 예상과 달리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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