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 태풍 마지막 길목 강원 영동 최고 300mm 비

[태풍경로] 태풍 마지막 길목 강원 영동 최고 300mm 비

2018.08.24. 오전 10: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에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전 마지막 길목인 강원 영동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최고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릉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강릉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 안팎으로 비교적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높이 3에서 5미터의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은 산책로인데요.

산책로까지 바닷물이 넘쳐 밀려들 정도입니다.

강원 동해안 어선 2천여 척은 이곳 강릉항을 비롯해 가까운 항구에 대피했고,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의 운항은 중단됐습니다.

태풍 솔릭은 애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더 치우쳐져 시속 30여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중부 내륙을 관통한 태풍은 오늘 정오쯤 강릉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낮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지나는 마지막 길목인 강원 영동지역과 동해 중부 해상에는 현재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204밀리미터를 비롯해 대관령 119.7, 강릉 36밀리미터 등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밤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초속 20∼30미터의 강한 바람과 함께 동해 중부 해상에는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계곡이나 해안가 등 위험지역은 출입을 자제해야 하고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강도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강원 영동 각 시군은 태풍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