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기쁨...통일 염원까지 이어져

광복의 기쁨...통일 염원까지 이어져

2018.08.15.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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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행사장마다 많은 시민이 찾아 광복의 의미와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고, 진정한 광복을 위해 통일도 염원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블랙이글스 편대가 독립기념관 상공을 가르며 특수 비행을 선보입니다.

태극 문양도 하늘에 그리면서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표현합니다.

무더위 속에도 독립기념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찾아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아이들은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를 만들고 스티커를 붙이며 광복의 의미와 나라 사랑 정신을 배웁니다.

광복군도 되어보며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 속 깊이 새겨봅니다.

[권혁진 / 충북 청주시 옥산면 : 우리 조상들한테 감사하고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모두가 행복한 통일.

광복의 기쁨은 통일의 염원으로 이어졌습니다.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은 글귀를 종이에 적어 매달며 진정한 광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김영수 / 서울시 시흥동 : 남북한 나뉜 지도 60년이 넘었는데 저희 세대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은 통일돼서 한민족이 다 같이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되고자 해서….]

광화문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유해를 봉환하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35인의 유해를 제단에 안치한 뒤 헌화하고 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정희 / 유해봉환 추모제 대회장 : 너무 늦게 모신 것이 죄스럽고 진행 절차가 너무 느린 것도 죄스럽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는 이분들처럼 슬프고 외로운 죽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광복절 행사에 시민들은 73년 전 광복의 기쁨과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가슴 속 깊이 되새겼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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