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여야없이 감시하겠다"

"서울시정 여야없이 감시하겠다"

2018.08.14.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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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56년 출범해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제10대째를 맞이한 서울시의회는 전례 없는 여대야소의 정국으로 출범했습니다.

시의회는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제10대 서울시의회는 의원 110명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이 102명인데 반해 자유한국당은 6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뿐입니다.

신임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사상 초유의 여대야소에 대한 우려부터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했습니다.

[신원철 / 서울시의회 의장 : 조정교부금 문제라든지 청년수당, 박 시장이 역점적으로 진행했던 7017 서울역 고가와 관련해서도 반대 목소리가 오히려 저희가(더불어민주당) 더 컸습니다.]

신 의장은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독립이 핵심 현안이라며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를 구분한 지방의회법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철 / 서울시의회 의장 :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지 27년이 됐지만 아직도 유아기의 옷을 입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건강한 청년이 됐는데 거기에 걸맞은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서울시의 한 해 예산 규모가 45조 원에 달하는데도 정책보좌관 없이 의원 홀로 감당해야 하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원철 / 서울시의회 의장 : 예결위 때 들여다보는 돈이 의원 1인당 4천억 정도의 돈을 감사해야 하는데 예산을 편성하고 의정활동, 지역활동, 또 입법활동을 혼자서 다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했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외유성 해외출장과 금품수수 비리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자정노력과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애정 어린 질책과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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