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휴가철...전국에서 수난사고 잇따라

막바지 휴가철...전국에서 수난사고 잇따라

2018.08.12.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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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피서지를 향하는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수난 사고가 잇따랐고, 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차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윤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6층, 창문 밖으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휴일 오후, 집에서 쉬고 있던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충남 당진의 도비도 앞바다.

낮 12시 20분쯤, 바지락을 캐던 일행 4명이 조류에 휩쓸렸습니다.

2명은 곧바로 빠져나왔지만, 79살 유 모 할머니는 끝내 숨졌고 78살 조 모 할아버지가 실종됐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 : 네 분께서 거기서 바지락을 캐시다가 빠진 거 같거든요. 두 분은 나왔는데 두 분은 빠져서 한 분은 실종되고….]

해경은 경비정과 민간 어선 등 선박 7척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5시 반쯤, 강원도 인제 내린천에서 일행과 함께 야영하던 58살 이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전 3시 반쯤 강원도 홍천 홍천강에서 낚시하던 52살 이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또 강원도 고성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주말 이틀 사이에 강원지역에서만 6명이 물속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오던 길에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 갓길.

스타렉스 승합차에 시뻘건 불길이 뒤덮였습니다.

70살 안 모 씨가 몰던 차에 불이 난 건 오전 9시 15분쯤.

안 씨는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갓길에 세웠고, 차에 있던 일행 8명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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