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감시용 '천리안위성 2A호', 조립·기능시험 완료

기상 감시용 '천리안위성 2A호', 조립·기능시험 완료

2018.08.08.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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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과 태풍 등 기상 이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재난에 대비해 한반도의 기상 상태 등을 더 자세히 감시할 수 있는 위성이 곧 발사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로, 현재 조립과 기능 시험을 모두 마치고 발사장 이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 입니다.

고도 3만6천km 우주 궤도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늘 한반도를 감시할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입니다.

지금까지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높고, 관측 정보의 전송 속도는 18배 빠릅니다.

[최재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한반도를 열심히 관측해서 실시간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라든가 우주의 자기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관측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그런 위성입니다.]

조립이 완료된 천리안위성 2A호는 모든 기능 시험을 마치고, 발사대 이송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발사장인 남미의 기아나섬으로 옮긴 뒤 11월 말쯤 유럽의 아리안5 발사체로 발사됩니다.

천리안 2A호와 쌍둥이 격인 천리안 2B호 위성도 조립 작업이 한창입니다.

내년 말 발사 예정인 천리안 2B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 감시용입니다.

외국과 공동 개발했던 천리안 1호와 달리 천리안 2호 쌍둥이 위성은 순수 우리 기술로 설계와 조립, 시험이 모두 수행됐습니다.

[유명종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장 : 정지궤도 위성뿐이 아니고 항법 위성에서도 개발된 기술을 독자적인 기술로 향후 많은 기술로 발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리안 2호 쌍둥이 위성은 우리나라가 중소형급 위성뿐만 아니라 대형급 정지궤도 위성 분야에서도 기술 강국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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