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탈출' 피서 절정...바다로 산으로

'폭염 탈출' 피서 절정...바다로 산으로

2018.07.29.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국이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도심을 떠난 피서객들은 시원한 산과 바다를 찾아 7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겼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넘게 4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인 대구.

이틀 동안 내린 소나기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자 시민들이 모처럼 거리로 나왔습니다.

기온이 조금 내려갔다 해도 한낮 기온은 여전히 37도에 육박합니다.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은 공원 그늘에 앉아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봅니다.

[김기완 / 대구시 수성구 : 올해 같은 더위는 평생 처음인데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이것 참 장난이 아니네요. 앞으로는 이런 더위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가마솥 더위'를 피해 전국 휴양림에도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나무 그늘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산을 타고 내려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준우 / 경기도 오산시 : 도심은 더운데 여기는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까 바람도 많이 불고 공기도 좋고 온도도 낮은 거 같아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숲이 시원하다지만 그래도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

어른과 아이들은 휴양림 한쪽에 마련된 물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며 더위를 날려봅니다.

바닷가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았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2백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려 올해 개장 이래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7월의 마지막 주말,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한여름을 만끽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