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45만 인파로 북적

해운대 해수욕장 45만 인파로 북적

2018.07.2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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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국내 피서 1번지 해운대에는 오늘 45만 명의 인파가 찾아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혔습니다.

햇볕이 워낙 따가운 탓에 바다나 계곡 대신 서늘한 동굴을 찾는 피서객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운대에는 올여름 피서객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형형색색의 튜브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파도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즐거운 함성을 지르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폭염을 피해 달려온 탓인지 더 즐거워 보입니다.

[권오경 / 서울시 송파구 : 휴가철을 맞이해서 서울에서 왔거든요.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물속에 들어가니까 더위가 싹 가시는 거 같아 좋아요.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은 45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의 면모를 보여주듯.

엄청난 인파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조현우 / 부산시 남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애들이랑 어디 갈까 하다가 바닷가에 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보름 동안 밤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한낮에 해수욕장 대신 천연동굴을 찾는 피서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바깥은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지만 동굴 안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라고 합니다.

[조승우 /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 여기 오기 전에 하조대 해수욕장을 갔는데 너무 더워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쪽으로 왔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수억 년의 세월이 빚은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등 자연의 신비함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동굴 피서객은 요즘 평일엔 하루 천명, 주말이면 하루 2천5백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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