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으로, 도서관으로'...동물들은 '헉헉'

'계곡으로, 도서관으로'...동물들은 '헉헉'

2018.07.22.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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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사람들은 찜통 같은 열기를 피해 계곡과 물놀이장을 찾았습니다.

또 도서관에서 망중한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휴일 피서 풍경, 이윤재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맑은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차가운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씻어냅니다.

발을 담그고 책을 읽으니 무릉도원,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강지유 / 춘천시 퇴계동 : 아침 일찍 와서 시원하게 계곡에 발 담그고 있는데 책도 잘 읽히고, 책도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하고.]

도심 속 도서관도 훌륭한 피서지입니다.

빼곡하게 꽂힌 책 사이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면 폭염은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백수연 / 김해시 장유면 : 밖에 더운데 여긴 시원해서 좋고…. 그리고 좋아하는 만화책이랑 재밌는 책이 많아서 좋아요.]

찜통더위의 탈출구는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장.

대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물놀이장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게 더위를 즐깁니다.

[박영근 / 대구시 수성동 : 지금 연일 계속 폭염으로 굉장히 더운 하루인데 가족끼리 이렇게 시원한 물놀이 하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박주예 / 대구시 수성동 : 아빠랑 물놀이해서 좋았어요.]

동물들은 힘겹게 가마솥더위를 견뎌냅니다.

더위에 지친 호랑이는 물속을 떠나지 못하고, 코끼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주어진 수박 간식에 아이처럼 즐거워합니다.

[서승현·서가연·신애리·서해윤 / 광주 노대동 : 몇몇 동물들은 더위에 많이 지쳐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자 같은 경우에는 더워서 그런지 그늘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맹렬한 더위의 기세로 지칠 만도 하지만 사람들은 계곡과 물놀이장, 도서관을 찾아 시원하게 또 즐겁게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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