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취업' 의혹 김무성 의원 장녀 수사

'허위취업' 의혹 김무성 의원 장녀 수사

2018.07.21.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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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장녀가 시아버지가 소유한 회사에 허위 취업해 급여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장녀 부부를 소환 조사했는데, 조만간 시아버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장녀 김 모 씨는 지난 2011년 3월, 부산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 '엔케이'의 회장 아들 박 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후 남편 박 씨가 대표로 있는 '엔케이'의 자회사에 차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출근하지 않고도 월급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 씨가 급여 명목으로 받은 돈은 3억9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최근 김 씨 부부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남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시아버지 박 모 회장은 며느리의 허위취업 의혹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박 모 씨 / 엔케이 회장 : 그 내용(며느리 허위취업 의혹)을 자세하게 모르고 있어서….]

박 회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공무원에게 뇌물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조만간 검찰이 소환조사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장녀의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을 짧게 밝혔습니다.

3년 전에는 수원대 교수를 지낸 김 의원의 차녀가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사임하는 등 김 의원은 잇따른 자녀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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