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자체 축제도 비상...연기되고 차질 빚고

폭염에 지자체 축제도 비상...연기되고 차질 빚고

2018.07.20.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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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역 축제도 비상입니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는 무기한 연기됐고 산청 경호강 물 축제는 폭염 관련 사고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재첩 축제가 한창이어서 사람들로 붐벼야 할 하동 섬진강.

축제는 무기한 연장됐고, 무대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먹을거리를 파는 천막과 축제 안내소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주행사장인 모래밭 온도가 40도를 웃돌면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축제를 미룬 겁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축제도 중요하지만, 관광객의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축제로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위험 요소를 무릅쓰더라도 연기를….]

예정대로 물 축제를 개최하기로 한 산청군은 폭염 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물에서 즐기는 축제이지만 물놀이 시설과 휴식공간에는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뙤약볕까지 차단해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겁니다.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 객석에는 물안개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입니다.

또 낚시대회 개막을 이른 시간으로 조정하고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농악경연대회 장소를 실내로 옮겼습니다.

[하은희 / 경남 산청군 문화예술담당 : 최대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폭염 대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마시고 행사장을 찾아주시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가 지자체 여름 행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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