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헉헉'...냉방요법 필수

폭염에 가축도 '헉헉'...냉방요법 필수

2018.07.19.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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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소나 돼지 등 가축들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가축은 더위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인데 축사 내부 온도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들이 햇볕을 피해 차광막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들도 더위에 지친 겁니다.

특히 축사 내부는 복사열로 온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축사 내 기온이 27도 이상 올라가면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를 적게 먹어 가축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럴 경우 환풍기를 가동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차광막으로 햇볕을 막아줘야 합니다.

여기에 안개 분무를 하면 축사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홍창영 / 한우 농가 : (더우면 소들이) 휴식할 적에 편하게 앉아있지를 않아요. 그런데 선풍기를 틀어주고 안개 분무를 하고 온도가 떨어지면 거의 일정하게 앉아서 쉬고 있어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도 중요한 만큼 사료 외에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제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료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주는 것이 좋고 사료 변질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사육 밀도를 낮춰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전에 대비해 축사 내 비상 발전기를 갖추는 게 좋습니다.

[안종현 / 충북 농업기술원 축산담당 지도사 : 축사 내부가 고온이 되지 않도록 차광시설을 갖추고 환기를 통한 온도와 습도 관리, 적정 사육밀도 유지, 한낮에는 가축에게 찬물을 뿌려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땀구멍이 없는 가금류는 폭염이 계속되면 폐사할 확률이 높아져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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