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는 농민, 판로는 농협...수출길 연다

재배는 농민, 판로는 농협...수출길 연다

2018.07.15.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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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써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의 가장 큰 걱정은 어디에 내다 파느냐 하는 것입니다.

농민은 재배만 하고 농협이 수출길을 열어주는 사례를 이승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가에서 우수성을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 임산물로 지정된 표고버섯입니다.

정남진 장흥의 표고버섯은 소나무 아래 참나무 원목에서 자연 그대로 재배됩니다.

[문상희 / 표고버섯 재배 농민 : 재배 적지로서는 첫째 현재 보시는 것처럼 소나무가 외래종 소나무가 아니고 재래종 적송이어서 참 좋은 소나무 밑에서 나오는 표고버섯입니다.]

장흥 원목 표고는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있지만, 외국 시장에서도 인기입니다.

원목에서 자라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보다는 맛과 향이 뛰어나 홍콩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수출을 맡은 곳은 지역에 있는 농협, 외국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서 우수성을 알리고 바이어를 초청해 재배 현장을 확인시킨 성과입니다.

[강경일 / 정남진 장흥농협 조합장 : 올해는 홍콩에 35톤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참나무 원목 표고 우수성이 인정된 만큼 앞으로도 수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성이 강한 염산을 쓰지 않고 길러지는 또 다른 특산품 '무산 김'도 수출 효자 품목입니다.

자치단체는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농민이 판로 걱정 없이 재배만 해도 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종순 / 전남 장흥군수 : 협동조합을 통해서 더 많은 부가가치가 높게 해외에도 국내에도 판매될 수 있도록 농협과 축협, 수협과 함께하는 그런 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장흥에서 수출된 표고버섯과 무산 김은 백억 원어치.

산에서 나는 쇠고기 '표고버섯'과 바다에서 나는 우유 '무산 김'의 수출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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