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인데...경북 앞바다서 '백상아리' 또 발견

본격 피서철인데...경북 앞바다서 '백상아리' 또 발견

2018.07.14.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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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인상어로 불리는 백상아리가 경북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백상아리 출현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시 앞바다에서 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백상아리입니다.

길이는 1m 43cm, 무게는 25kg입니다.

지난 5월에도 강원도 삼척에서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이번에 발견된 상어와 비슷한 어린 개체였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는 육지와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백상아리가 발견됐습니다.

길이 4m, 몸무게 300kg에 이르는 큰 상어여서 지역 주민들이 급히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바다사자와 돌고래 등을 잡아먹는데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국내에선 해수욕장 피해 사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백상아리가 물범이나 물개를 사냥하는 만큼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해녀와 잠수부가 백상아리에 물려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백상아리는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근해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백상아리 출현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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