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토요시장 매출 '열 배' 관광객 '봇물'

정남진 토요시장 매출 '열 배' 관광객 '봇물'

2018.07.07.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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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5년, 주 5일제 근무에 맞춰 전국 첫 주말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이 1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사이 매출액이 열 배 넘게 오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서, 지자체마다 벤치마킹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안 통로마다 장을 보러 온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으로 시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박옥림 / 전남 담양군 : 돌아 다녀보니까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여러 가지 채소도 많고 과일도 있고 옛날 시골 장터 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올해로 13살이 된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은 연간 방문객이 8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특산품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을 구워 먹는 '장흥 삼합'이 입소문을 타면서 남도에 오면 꼭 거쳐 가는 곳이 됐습니다.

젊은이들도 시장에 점포를 내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윤 / 시장 상인 : 토요시장에 사람이 많이 오다 보니까 따로 홍보를 안 해도 어느 정도 홍보 효과가 있다는 것, 이런 장점하고 시장에 있다 보니까 어르신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전통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소비자 보호 리콜 서비스를 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또 편백숲 우드랜드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마케팅도 빛을 봤습니다.

덕분에 정남진 토요시장 연간 매출액은 천4백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정종순 / 전남 장흥군수 : 문학, 예술과 함께 장흥의 아름다운 산수와 함께 먹거리를 계속 접목해 나간다면, 전국의 많은 사람이 정남진 장흥으로 오리라 믿습니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단순히 전통시장을 넘어 맛있게 먹고, 놀고, 쉴 수 있는 남도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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