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접 쁘라삐룬...사고 속출

부산 근접 쁘라삐룬...사고 속출

2018.07.0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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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쁘라삐룬이 부산지역이 가까이 다가왔다가 동쪽으로 서서히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영향권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태풍이 다가오는 동안 나무가 쓰러지거나 지하실이 잠기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지금 느껴지는 태풍 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이따금 불던 돌풍이 많이 잦아들었고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고 많이 가늘어졌습니다.

여전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지만 앞선 시간대와 비교하면 약한 편이어서 태풍이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맹렬하게 해안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아직 이 지역에 내린 태풍 특보도 유효합니다.

서부 경남을 제외한 부산, 경남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부두는 종일 운영이 중단됐고 여객선 뱃길을 막혔으며 작은 배들은 항이나 뭍으로 피했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부산에 착륙할 비행기가 기수를 돌려 김포로 향하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강우량은 80mm가량입니다.

많은 곳은 130mm를 넘어섰는데요.

애초 기상청이 해안에 비가 집중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부산에서도 비가 많은 내린 곳은 동래구와 금정구, 부산진구 등 내륙입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시내 곳곳에서 강풍에 나무나 구조물이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했고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도 여러 건 있었습니다.

또, 건물 외벽 구조물이 떨어지나 간판이 흔들리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늘 하루 태풍 피해와 관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횟수가 40건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운데 큰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아직 태풍이 완전히 멀어지지 않은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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