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접 쁘라삐룬...거세진 비바람

부산 근접 쁘라삐룬...거세진 비바람

2018.07.03.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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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근접한 부산지역은 거센 비바람으로 태풍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태풍 중심이 부산지역에 상당히 가깝게 접근하는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해안에서 느끼는 태풍 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이따금 부는 돌풍과 굵은 빗줄기로 태풍이 어느 정도 센지? 얼마큼 가깝게 다가왔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또, 해안을 위협하듯 다가오는 파도를 보면서도 위력을 헤아려볼 수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광안대로에서는 초속 15m가 넘어가면 차량 속도를 시속 40km 이하로 제한하고 20m를 넘어섰을 때는 상부 도로를 25m를 넘으면 모든 도로를 통제하는 데 아직 통행에 제한은 없지만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 통과하는 차량이 조심스러워 보입니다.

부산지역에 다가온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현재 서부 경남을 제외한 부산, 경남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소식에 어선들은 가까운 항구나 뭍으로 대피했고 부산항을 오가는 화물선은 오늘 새벽 3시까지 모든 작업을 마치고 파도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항 모든 부두는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됐고 강풍에 대형 크레인이나 쌓아둔 컨테이너가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 뒀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부산에 착륙할 비행기가 기수를 돌려 김포로 향하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일본 대마도와 후쿠오카 등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현재까지 강우량은 70mm가량이고 부산에서도 많은 곳은 100mm를 넘어섰습니다.

부산 내륙지역에는 100mm, 해안지역에는 150mm 넘는 비가 내릴 거라는 게 기상청 전망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담이 무너지고 하수구가 잠기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큰 피해가 났다는 신고는 없었지만 태풍 가깝게 다가온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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