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컨테이너 불법 숙박영업 기승...안전은 뒷전

[자막뉴스] 컨테이너 불법 숙박영업 기승...안전은 뒷전

2018.07.0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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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를 갖췄다고 홍보하는 동해안 한 서핑 업체입니다.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에는 이층 침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좁은 컨테이너에 많게는 열 명씩 들어갑니다.

사무실 용도로 허가받은 컨테이너지만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겁니다.

서핑 강습을 한다는 인근의 또 다른 무허가 게스트하우스.

역시 컨테이너로 만든 이 게스트하우스는 야영장 부대시설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숙박 영업을 할 수 없지만, 버젓이 1인당 하룻밤 2만 원씩 받고 있습니다.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업체마다 무허가 컨테이너 숙박시설을 경쟁적으로 설치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설치와 철거가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안 어디에도 화재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기본적인 소방시설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전은 뒷전입니다.

[무허가 게스트하우스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숙박을 끼고 하니까 당연히 되는 줄 알았죠.]

무허가 숙박시설이다 보니 소방이나 위생 점검 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지만, 행정당국은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미숙한 면도 있었죠. 사실은 전체를 혼자서 관리해요. 핑계 아닌 핑계지만.]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불법 컨테이너 숙박 영업이 느슨한 단속을 틈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송세혁
촬영기자 : 홍도영
영상편집 : 김동철
자막뉴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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