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예비군 대리 참석한 30대, 알고보니...

[자막뉴스] 예비군 대리 참석한 30대, 알고보니...

2018.06.22.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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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

여섯 시간짜리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훈련 대리 참가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원래 훈련을 받아야 할 사람은 34살 박 모 씨.

하지만 31살 함 모 씨가 대신 훈련에 참여했다, 신원 확인에 나선 예비군 동대장에게 걸린 겁니다.

[군부대 관계자 : 입소하신 분하고 신분증이 일치하는지 주민등록증 사진을 그런 걸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르니까. 나이도 차이가 나고 외모도 차이가 있을 테고 신분증 검사하다가 발견한 거죠. 동대장이 직접 발견한 거예요.]

함 씨가 훈련에 참가한 시간은 30분 정도지만, 군부대는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이뤄진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박 씨는 원주 시내에 개업한 의사였고, 함 씨는 제약회사 직원이었는데 약 4년간 의약품 거래를 해 온 사이였습니다.

제약회사 직원 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비군 훈련 참석은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증거관계를 따져 봐야 해요. 제약 회사 직원 말만 믿고 그렇게(자발적이라고) 판단할 순 없기 때문에 ….]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갑을 관계에서 이뤄진 사전 모의 범죄로 보고 두 사람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압수 수색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취재기자ㅣ지 환
영상편집ㅣ임현철
CGㅣ손성하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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