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블랙박스 잘못 달았다가 불 '활활'

차량 블랙박스 잘못 달았다가 불 '활활'

2018.06.20.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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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에서 일어난 화재 4건 가운데 1건은 전기적 원인 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차에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등을 달면서 전기 배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화재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더니 희뿌연 연기도 새어 나옵니다.

에어컨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이 확인돼 최근 21만여 대 리콜 조치가 내려진 기아차 그랜드카니발입니다.

이 차종 말고도, 지난 3년간 서울에서만 차량 천3백여 대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차량 화재의 1/4은 전기적 원인으로 일어났는데,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등을 새로 달면서 전기배선을 꼼꼼히 마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화재의 불씨가 되곤 합니다.

또, 요즘 같은 여름철엔 기온이 높고 에어컨도 오래 틀어 엔진이 과열되기 쉬워서 화재에 취약해집니다.

때문에 화재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차량을 철저히 관리해 두는 게 답입니다.

[진용기 / 양천소방서 화재조사관 : 전기 배선, 엔진 계통, 점화 장치 등 차량 자체를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고요. 1차량 1소화기를 비치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불이 나면 다친 탑승자가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데다, 찌그러진 차체 안에 갇히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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