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될까?"...울산시, 신청서 제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될까?"...울산시, 신청서 제출

2018.06.18. 오전 0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울산 시민들의 큰 관심사가 죽음의 강에서 되살아 난 태화강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건데요?

울산시가 국가 정원 지정 신청서를 산림청에 냈는데,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화강 대공원에는 봄이 되면 6천만 송이의 꽃이 활짝 피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봄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다양한 식물들이 태화강 변을 아름답게 꾸밉니다.

'10리 대숲'에는 백로와 까마귀가 찾아들고 강에는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 일대는 이미 거대한 정원입니다.

울산시는 이런 자연의 신비가 어우러진 태화강 일대 85만㎡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산림청에 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지난 4월에 정원박람회를 여는 등 국가 정원 지정을 준비해왔습니다.

국가 정원 기준은 30만㎡의 녹지가 있어야 하지만 태화강 대공원만 해도 53만 천㎡입니다.

서로 다른 주제별 정원이 다섯 종류가 있어야 하지만, 억새단지와 대숲 등 이미 조성된 환경을 조금만 손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성형수 / 울산시청 환경국장 : 태화강 일대는 인간과 자연,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어서 국가 정원으로서의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국가 정원 지정 신청에 앞서 태화강을 지방 정원으로 지정했고, 시민 22만 명의 서명도 받았습니다.

국가 정원 지정 결과는 다음 달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요건이 충족된 상황에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국가 정원지정 가능성은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