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없는 정정당당 승부의 승자는?

네거티브 없는 정정당당 승부의 승자는?

2018.06.11.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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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를 살펴보는 시간, 3명이 출마한 세종시로 가보겠습니다.

여당 후보인 현직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두 야당 후보가 뒤를 쫓는 모양새입니다.

세종시장 선거는, 후보들이 '네거티브' 없이 경쟁해 선거운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현역인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교수 출신 송아영 자유한국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이나 'KTX 세종역 신설' 등 겹치는 공약도 있지만, 세 후보가 생각하는 세종시 미래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춘희 후보는 '품격있는 삶,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구상했습니다.

[이춘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시정에 참여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송아영 후보는 '꿈꾸는 세종, 행복한 시민'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송아영 / 자유한국당 후보 : 차 없는 도시 프레임을 극복하고 세종시 내 도로망을 새롭게 구축하겠습니다. 운전자도 편리한 도시,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허철회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허철회 / 바른미래당 후보 : 아침에 아이들을 위한 아침 도시락을 제공해서 어머니들이 출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춘희 후보부터 경쟁 후보 한 명을 선택해 직접 질문하게 했습니다.

[이춘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리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송아영 / 자유한국당 후보 : 2개의 자치구를 설치해서 주민이 직접 각 지역의 대표를 선출하는 진짜 자치를 이루겠습니다.]

송아영 후보가 맞받아쳤습니다.

[송아영 / 자유한국당 후보 : 현재 세종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춘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완성된 도시에는 있는 여러 가지 시설들, 제도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허철회 후보도 이춘희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허철회 / 바른미래당 후보 : 만약에 세종시장을 마치고 나서 자신의 인생에 꿈이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이춘희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일상적으로 시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선 가운데 송 후보는 여성 유권자, 허 후보는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며 뒤쫓고 있습니다.

이번 세종시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명품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답게 세 후보 모두 세련된 선거운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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