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사고 피하지 못해 차 7대 잇따라 추돌...2명 사망·4명 부상

앞선 사고 피하지 못해 차 7대 잇따라 추돌...2명 사망·4명 부상

2018.06.08.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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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남 함양군 대전 통영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화물차 등 7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각각 다른 승합차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의 전방 주시 태만과 과속, 졸음운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를 실은 화물차 뒤로 다른 화물차의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습니다.

찌그러진 화물차 뒤 승합차는 아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에서는 절단기로 운전자를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차 7대가 잇따라 부딪힌 사고 현장입니다.

방호벽에는 차가 부딪친 흔적이 가득하고 도로 위에는 타이어 자국이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화물차와 승합차 등 모두 7대가 부딪힌 건 새벽 3시 20분쯤.

나무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를 뒤따르던 활어 운반차가 들이받으면서 1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대형 트럭이 또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 넉 대도 피하지 못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각각 다른 승합차 운전자 2명이 숨졌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박희열 / 경남 함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대형 화물차 사고가 나서 고속도로 2개 차로가 다 점거되고 뒤따르던 차들이 피하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추돌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앞을 제대로 보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커브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운전자들의 과속과 졸음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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