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폭행 논란 딛고 환자인권 우선 공간 탈바꿈

치매환자 폭행 논란 딛고 환자인권 우선 공간 탈바꿈

2018.05.27.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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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치매 환자 폭행 논란이 불거진 광주시립 요양병원이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광주시가 운영재단을 바꾼 건데요,

새 운영 재단은 폭행 논란을 딛고 환자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다짐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치매 환자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요양병원입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열렸습니다.

요리 명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맛깔스러운 음식도 푸짐하게 제공됩니다.

[임진환(84) / 광주광역시민 : 차 대절해서 여기까지 데려와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줘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 드리는 여러 가지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한방 진료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집니다.

[김점순(79) / 광주광역시민 : 허리가, 뼈가 울퉁불퉁해져 버렸어요. 허리가 잘 펴지질 않아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섬김 잔치가 열린 것은 폭행 논란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환자가 먼저'인 시설로의 탈바꿈을 안팎으로 알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조성범 / 우암 의료재단 이사장 : 보호자들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우리 직원들도 봉사하면서, 섬기면서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흥겨운 공연과 남도의 맛을 만끽한 주민 2백여 명은 정이 넘치는 푸근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환자의 인권을 우선하기 위해 인력 운영 체계와 시설을 새롭게 단장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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