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이 있는 충북 음성 '품바' 축제

풍자와 해학이 있는 충북 음성 '품바' 축제

2018.05.24.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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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날 장터 등을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각설이나 걸인을 '품바'라고 불렀는데요.

충북 음성에서 풍자와 해학이 있는 품바들의 모습을 담아낸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지 복장에 분장까지 한 각설이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구수한 각설이 타령에서 신세대 음악에 맞춤 몸짓까지 춤사위도 다양합니다.

각설이들의 노래와 춤은 보는 관객들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합니다.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품바 축제 행사의 하나로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바를 뽑는 경연대회도 함께 열립니다.

이 경연대회에는 무려 98개 팀이 참여해 자신들만의 춤과 노래를 뽐내게 됩니다.

19번째를 맞는 음성 품바 축제는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고자 마련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품바! 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열리는데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음성군은 이번 축제에서 품바 움막 짓기 대회와 시간 여행 추억의 거리, 관람객과 함께하는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젊은 층을 위한 품바 래퍼 경연 대회 등도 마련해 젊음의 열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강희진 / 품바축제 기획실무 위원장 : 어렵게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 해학으로 재조명해서 신명 나게 한바탕 놀아보는 축제이기도 하고요. 축제를 통해서 나눔과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장 곳곳에 자원봉사자 2천 4백여 명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도 돕고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이 담긴 품바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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