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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갈등 속 '흉물' 된 평창올림픽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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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5-18 09:12
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린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중봉은 현재 대대적인 시설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워낙 대규모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

대회가 끝나자 산 전체가 헐벗은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토사는 흘러내리고 5월 중순까지 녹고 있는 눈은 물길을 이뤄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곳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조성 당시서부터 환경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축구장 60개가 넘는 산림이 파헤쳐졌고 베어낸 나무만 5만 그루가 넘는데요. 가장 우려되는 건 비가 많이 올 경우 대형 산사태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산림청 진단 결과, 장마철 산 정상부와 중간부 사면이 붕괴하면 산 아래 시설과 도로까지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선군청 관계자 : 59번 도로 있잖아요. 거기까지 확 쓸려갈 텐데. 분명히 호우가 떨어지면. 물이 계곡으로 해서 확 내려올 텐데….]

올림픽 개최 후 전면 복원할 계획이었지만 관계 당국의 입장이 변화하면서 복원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으로부터 땅을 빌리는 대신 복원을 약속한 강원도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해 존치를 요구한 겁니다.

여기에 환경단체는 즉각적인 복원을, 지역 주민은 시설 존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정권 /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정선 지역에서는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계속 존치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2021년 동계 아시안 게임도 남북 공동 개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21년까지 이 경기장을 존치해야 한다는 게 강원도 입장이고요.]

건설비용만 1,900억 원이 들어간 알파인 경기장, 만약 복구한다면 그 비용 역시 천억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원이냐, 존치냐 팽팽한 갈등과 이견 속에 대형 재해 가능성만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지환
촬영기자 : 진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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