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철광산 갱도 붕괴 사고...3명 사망

정선 철광산 갱도 붕괴 사고...3명 사망

2018.04.27.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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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정선의 한 철광석 광산에서 갱도 내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근로자 6명이 무너진 돌무더기에 묻혀 3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정선에 있는 국내 유일의 철광석 광산에서 갱도가 무너진 건 오후 4시쯤입니다.

사고는 갱도 입구에서 5km 들어간 지하 500여 m 지점에서 발파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4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8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6명이 무너진 돌무더기에 파묻혔습니다.

소방당국과 광업소 자체 구조대가 곧바로 굴착기와 인력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서정일 / 강원 정선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굴착기로 돌무더기 치우는 작업을 하고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작업해서 조심스럽게 요구조자(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매몰자 가운데 54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64살 진 모 씨 등 2명이 사고 직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 구조작업을 벌인지 4시간여 뒤인 밤 8시 20분쯤 마지막 매몰자 69살 심 모 씨도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기다렸던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갱도 내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안전시설에는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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