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도청 원천 차단...무선 양자 암호통신 기술 개발

해킹·도청 원천 차단...무선 양자 암호통신 기술 개발

2018.04.24.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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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자 암호통신은 근본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한 차세대 통신기술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이슈인 무선 양자 암호통신과 관련해 부품과 시스템 기술을 독자 개발해 양자 신호 전송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국가 행정 보안 네트워크나 금융망, 군사기밀, 재난 보호, 개인 의료 등 다양한 곳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로 떠오르는 무선 양자 암호통신 기술.

국내 연구진이 100m 거리에서 야간뿐만 아니라 낮에도 양자 신호를 전송하고 암호 키를 복원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빛의 알갱이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전송하는 게 핵심입니다.

[윤천주 / ETRI 광통신부품연구그룹 : 양자 암호통신용 핵심 부품을 집적화 칩 기반으로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그것을 시스템화하여 무선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초정밀 잡음제거 기술을 개발해 100m 이상의 전송 거리에서 밤의 경우 1%, 낮에도 3% 수준의 양자비트 오류율을 보이는 우수한 기술입니다.

무선 양자 암호통신은 단일 광자 수준의 극도로 미약한 광신호를 전송해 수신하기 때문에 태양 빛이 있는 낮에는 수행하기 어려운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양자비트 오류율이 11% 이하이면 양자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칙적으로 해킹이나 도청이 불가능한 이 기술은 우선 스마트폰과 은행 ATM기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백용순 / ETRI 광무선융합연구본부장 : 지금 저희가 부품 개발된 상황을 보면은요. 시스템 적용까지는 한 2년 정도 있으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와 'IEEE 포토닉스 저널'에 각각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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