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의료사고"...차병원 "회복 지원·보상 논의 중"

[앵커]
배우 한예슬 씨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회복을 지원하고 보상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에 심한 흉터가 있습니다.

배우 한예슬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지방종 수술 부위 사진입니다.

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사진을 올리고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예슬 씨가 이 글을 올린 직후 '한예슬'과 '지방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세인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차병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한 씨가 지난 2일 강남차병원에서 지방종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술에서는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는 부위를 절개했고,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한예슬 씨는 지방종 수술 후 이틀간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현재 화상성형 전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병원 측은 "환자의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소속사에도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환자의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보상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성숙한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보통 몸통과 허벅지, 팔 등의 부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